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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조명 전부 LED로 바꾸기 프로젝트, 교체만 했는데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 생활 속 환경 실천법

📑 목차

    지금 껏 나는 집 안 조명에 한 번도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집을 구할 때도 “여기 조명은 어떤 제품인가요?”라고 물어본 적이 없었고, 그냥 설치되어 있는 형광등과 매립등을 있는 그대로 쓰고 지냈다. 밤이면 불을 켜고, 낮이면 끄는 것 말고는 조명과 나 사이에 어떤 관계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전기요금 고지서를 들여다보다가 문득 궁금했다. “이 집 안에 달린 수십 개의 전구들이 도대체 얼마나 전기를 먹고 있을까?” 그때부터 나는 집 안 조명을 전부 LED로 바꾸는 작은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집 안 조명 전부 LED로 바꾸기 프로젝트, 교체만 했는데 전기 사용이 달라졌다”라는 제목을 내 마음속에 먼저 붙여놓고, 진짜로 한 번 해보자고 결심했다.

     

    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독자는 집 안 형광등·할로겐·백열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했을 때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사용 전·후 체감 차이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2. 독자는 방·거실·주방·욕실 등 공간별로 어떤 방식으로 LED 교체를 진행했는지, 시행착오와 함께 현실적인 교체 팁을 얻을 수 있다.
    3. 독자는 조명 교체 후 전기 사용량·전기요금·집 분위기·생활 습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4. 독자는 단순히 전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집 전체의 에너지 절약 루틴과 친환경 생활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관점을 얻을 수 있다.

    이제부터는 내가 실제로 집 안 조명을 하나씩 살펴보고, 전구를 주문하고, 사다리를 타고 교체하고, 한 달 뒤 전기 사용 변화를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을 차례대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형광등 밑에서 느낀 피곤함, 그리고 전기요금 고지서의 경고

    나는 어느 겨울 저녁, 거실 소파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거실에는 오래된 형광등 일자등이 달려 있었는데, 빛이 미묘하게 깜빡거리고 있었다. 눈이 좀 피곤하다고 느끼면서도 “다 그런 거지 뭐” 하고 넘겨버렸다. 그런데 그날 우연히 인터넷을 보다가 오래된 형광등과 백열등이 생각보다 많은 전기를 쓴다는 글을 보고, 나도 모르게 전기요금 고지서를 꺼내보게 되었다.

    나는 지난 몇 달치 전기요금을 차례로 놓고 비교했다. 냉난방 사용량이 많았던 계절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애매한 봄·가을에도 기본 요금이 꽤 나가고 있었다. 그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냉장고·세탁기·TV 같은 큰 가전만 신경 썼지, 집 안에서 가장 많이 켜져 있는 조명은 한 번도 안 건드렸네?”

    형광등은 켜두면 은근히 윙- 하는 소음을 냈고, 할로겐 매립등은 금방 뜨거워졌다. 책상 위 스탠드는 전구 타입이 제각각이라 색이 따로 놀았다. 이 모든 것들이 전기를 꽤 먹으면서, 내 눈과 머리도 조금씩 피로하게 만들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러자 머릿속에 하나의 문장이 박혔다.

    “조명은 그대로 두고 에너지를 줄이는 건, 반쪽짜리 절약일지도 모르겠다.”

    그날 밤, 나는 조용히 집 안 전구 개수를 세기 시작했다. 거실, 방, 주방, 욕실, 현관, 베란다까지 합치니 생각보다 숫자가 컸다. “이 정도면 전부 LED 조명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기 사용량이 꽤 달라질 수도 있겠는걸?” 그렇게 해서 나의 집 안 조명 전부 LED로 바꾸기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2. 준비 – 우리 집 조명이 어떤 종류인지부터 알아보기

    LED로 바꾸겠다고 마음먹는 건 쉬웠지만, 막상 전구를 사려고 보니 문제는 시작이었다. 나는 우리 집에 어떤 규격의 전구가 달려 있는지조차 몰랐다.

    나는 우선 방마다 불을 켜고 천장을 찍어 사진을 남겼다.

    • 거실: 큰 사각등 + 매립형 할로겐 스포트라이트 4개
    • 주방: 싱크대 위 긴 형광등
    • 침실: 원형 형광등
    • 작업실: 예전식 스탠드에 끼운 백열등 느낌의 전구
    • 욕실·현관: 작은 매립등과 방습형 커버 조명

    나는 한 손에는 스마트폰, 한 손에는 드라이버와 의자를 들고 조명을 하나씩 열어봤다. 전구 옆에는 작은 글씨로 W(와트)와 규격이 적혀 있었다.
    “32W 형광등”, “60W 백열등”, “GU10 할로겐” 같은 낯선 단어들이 하나씩 보였다. 그 숫자들이 모두 “전기를 먹고 있는 속도”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거워 보였다.

    나는 전구 종류와 개수, 현재 와트 수를 표로 정리했다. 그리고 옆 칸에 “바꾸고 싶은 LED 후보”를 적어 넣었다. 목표는 단순했다.

    • 밝기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조금 더 밝게
    • 전력 소비는 최소 30~50% 이상 줄이는 걸 목표로

    이 작업을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우리 집 천장을 “에너지 소비 지도”처럼 바라보게 됐다. 이전까지는 그냥 ‘불’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각각의 숫자와 영향력을 가진 전력 소비자로 보였다.

    3. LED 전구 주문 – 싸게만 살까, 오래 가는 걸 살까

    전구 종류와 개수를 정리한 뒤, 나는 본격적으로 LED 전구를 고르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었다. 값싼 제품부터 인증과 수명이 훨씬 긴 제품까지, 선택지가 너무 많았다.

    나는 고민 끝에 기준을 이렇게 정했다.

    1. 한 번 바꾸면 최소 몇 년은 신경 쓰고 싶지 않으니, 너무 최저가로만 가지 않는다.
    2. 색온도(주광색/전구색)를 공간별로 다르게 골라 집 분위기도 함께 바꿔본다.
    3. 기존 조명보다 와트 수는 확실히 낮지만 밝기는 비슷한 제품을 고른다.

    거실과 주방은 활동이 많은 공간이라 주백색/주광색 계열로, 침실과 작업실 일부는 눈과 마음이 편안한 전구색 계열로 골랐다. 할로겐 스포트라이트는 기존 50W 제품 대신 7~8W 정도의 LED로 바꿀 수 있는 모델을 선택했다. 숫자만 봐도 전력 소비량이 확 줄어드는 게 느껴졌다.

    전구들을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결제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전구 쇼핑을 이렇게 진지하게 해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는 그냥 “밝은 거,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정도만 골랐는데, 이제는 “이 전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 집에서 얼마나 많은 전기를 먹을지”를 함께 계산하고 있었다.

    4. 교체 작업 – 사다리 하나 들고 집 안 LED 공사를 해보다

    전구들이 도착한 주말, 나는 마음먹고 집 안을 한 바퀴 돌며 LED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거실 사각등부터 손을 댔다. 전원을 내리고 커버를 열자, 안쪽에는 커다란 형광등 두 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예전에는 불이 나가면 형광등만 갈아 끼우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LED 일체형 등기구로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설치 설명서를 몇 번씩 읽어보고, 조심스럽게 기존 등을 분리한 뒤 새 LED 등을 고정했다.

    전원을 올리고 스위치를 켜는 순간, 방 안이 환하게 밝혀졌다. 형광등 특유의 깜빡임 없이, 바로 일정하고 부드러운 빛이 퍼졌다. 나는 괜히 몇 번이고 불을 껐다 켰다 하면서 밝기를 확인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밝은데, 와트 수는 더 낮은 거지?”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 다음은 거실과 복도의 할로겐 매립등 차례였다. 이 전구들은 늘 뜨거웠고, 오래 켜두면 전구 주변이 살짝 달궈진 느낌이 나서 꺼림칙했다. 나는 하나씩 돌려 빼고, 같은 소켓 규격의 LED 스포트라이트를 끼웠다. LED는 전원을 켜도 열이 훨씬 덜 나는 게 바로 느껴졌다.

    침실과 작업실의 원형 형광등은 LED 원형 램프로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조명을 뜯어볼 일이 거의 없어서 그렇지,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구나”라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욕실과 현관의 작은 전구들은 스틱형 LED와 미니볼 타입 LED로 차근차근 바꿨다.

    하루가 끝날 즈음, 집 안에 있던 오래된 형광등·할로겐·백열등들은 한 상자에 모여 있었다. 나는 그 상자를 보며 생각했다.
    “이게 지금까지 우리 집 전기를 꾸준히 먹어온 친구들이었구나.”

    5. 첫날의 체감 – 밝기가 달라졌는데, 느낌은 더 부드러워졌다

    전구를 바꾸고 첫날 밤, 나는 일부러 집 안 모든 불을 한 번에 켜봤다. 거실, 방, 주방, 복도, 욕실까지 전부 켠 상태에서 집을 한 바퀴 돌았다.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빛의 질감 차이였다. 형광등 특유의 푸른빛이 사라지고, 색온도가 안정된 LED빛이 공간을 채우니, 같은 밝기여도 눈이 덜 피로했다. 특히 침실에 전구색 LED를 달아놓으니, 누웠을 때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이 훨씬 따뜻하게 느껴졌다.

    주방은 반대로 주광색 계열로 바꿨기 때문에, 싱크대 위가 더 환해졌다. 나는 칼질을 할 때 그림자가 덜 져서 좋았고, 작은 글씨가 적힌 레시피를 볼 때도 훨씬 수월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건, 불을 켰을 때의 속도였다. 형광등은 켜진 직후 잠깐의 지연과 깜빡임이 있었지만, LED는 스위치를 누르는 즉시 딱 정해진 밝기로 켜졌다. 이 작은 차이가 집 전체를 “업그레이드된 느낌”으로 만들어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분위기와 눈 피로는 확실히 좋아졌다”는 걸 느꼈고, 전기 사용량의 변화는 솔직히 감으로만 기대하고 있었다. 진짜 확인은 최소한 한 달이 지나야 가능하니까.

    6. 한 달 후 – 전기요금에서 확인한 조용한 변화

    LED 교체 후 한 달이 지나고, 드디어 전기요금 고지서가 도착했다. 나는 봉투를 열면서 내심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꼈다. “괜히 기대만 하면 어쩌지…”

    고지서를 펼쳐보니, 사용량(kWh)과 금액이 적혀 있었다. 나는 바로 지난달, 그리고 그 전년 같은 달 영수증을 꺼내어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 계절·난방·에어컨 사용량 등을 고려해도, 이번 달은 확실히 전기 사용량이 줄어든 상태였다.

    물론 모든 원인이 조명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른 생활 패턴은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조명의 영향이 크다고 느껴졌다. 특히 저녁 이후 집에 있을 때는 조명이 계속 켜져 있는 시간이 긴 편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의 누적 효과가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았다.

    나는 숫자를 보며 혼잣말을 했다.
    “와, 그냥 전구만 바꿨는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이제 LED 교체 비용을 전기요금 절감분으로 몇 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을지 대략적인 계산도 가능해졌다. 나는 ‘몇 개월이면 본전’ 같은 계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확신은 생겼다.

    7. 전기 사용량 말고도 달라진 것들 – 습관, 분위기, 마음가짐

    LED 조명 교체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달라진 건 숫자뿐만이 아니었다.

    첫째, 불을 켜고 끄는 습관이 조금 더 편안해졌다.
    예전에는 “이 방까지 굳이 불 켤 필요 있을까? 전기 많이 나올 텐데…”라는 생각 때문에 필요한 불도 아끼려다 보니, 어두운 상태에서 실내를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그래도 LED라 조금 덜 먹겠지”라는 심리적 여유가 생겨,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조명을 켠다. 덕분에 어둠 속에서 눈을 찡그리며 생활하는 시간이 줄었다.

    둘째, 집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거실과 복도 조명을 약간 낮은 색온도의 LED로 맞춰놓으니, 밤 시간이 훨씬 포근해졌다. 반대로 작업실과 주방은 눈이 또렷해지는 색으로 맞춰 놓아서,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이 빛만으로도 구분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모든 방이 같은 형광등 색이어서, 집 전체가 하나의 분위기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공간마다 기능과 기분이 생긴 것이다.

    셋째,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조명 하나 바꿨을 뿐인데, 나는 집 안 다른 부분들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멀티탭 스위치, 대기전력, 냉장고 뒷면 먼지, 창문 단열 같은 소소한 것들이 괜히 더 눈에 들어왔다. “조명도 이렇게 바꿨는데, 이왕이면 다른 부분도 조금씩 정리해볼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결국 LED 교체는 단순한 전구 교체가 아니라, 내가 사는 집 전체를 한 번 돌아보고, 생활 에너지 사용 패턴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던 셈이다.

    8. 집 안 조명 LED 교체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팁

    혹시 나처럼 “집 안 조명을 전부 LED로 바꿔볼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직접 해보면서 느낀 현실적인 팁을 몇 가지 남겨보고 싶다.

    1. 한 번에 다 안 바꿔도 된다, 많이 쓰는 방부터 시작하기
      거실·주방·작업실처럼 사용 시간이 긴 공간의 조명부터 LED로 바꾸면, 체감 효과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느끼기 좋다. 나도 처음에는 거실과 주방만 바꾸고, 만족도가 너무 좋아서 나머지 방까지 확장했다.
    2. 와트 수와 밝기를 꼭 비교해 보기
      “와트 수가 낮으면 더 어두운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LED는 구조가 달라서 적은 와트 수로도 충분한 밝기를 낸다. 기존 전구의 와트 수와 루멘(밝기)을 참고해서, 그에 상응하는 LED를 고르는 것이 좋다.
    3. 색온도 선택이 집 분위기를 반 이상 좌우한다
      무조건 하얗게 밝은 불만 좋은 것이 아니다. 주광색(하얀빛), 주백색(조금 따뜻한 화이트), 전구색(노란빛) 중에서 공간 역할에 맞게 고르면 만족도가 훨씬 올라간다. 침실은 전구색, 주방은 주광색, 거실은 주백색처럼 나눠 보면 좋다.
    4. 전구 규격 확인은 필수
      E26, GU10, MR16 같은 소켓 규격을 꼭 확인해야 한다. 나는 처음에 대충 보고 주문하다가 규격이 안 맞아 한 번 반품을 경험했다. 한 번 열어보고 사진을 찍어두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5. 교체한 날짜와 위치를 기록해 두기
      언제 어떤 방 전구를 갈았는지 메모해 두면, 나중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제품 수명이나 불량 여부를 판단하기 편하다. 동시에 “내가 이때부터 LED로 살기 시작했구나”를 기억하는 작은 체크포인트가 된다.

    9. 조명을 바꾸니, 전기와 집에 대한 태도가 함께 바뀌었다는 내 의견

    집 안 조명 전부 LED로 바꾸기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서, 나는 조명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불은 켜지는지만 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이렇게 느낀다.

    “조명은 매일 보는 작은 가전이고, 매일 조금씩 전기를 쓰는 에너지 소비자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다.

    • TV를 새로 사고, 냉장고를 바꾸는 것만큼이나, 집 안 조명을 LED로 바꾸는 일은 강력한 에너지 절약 실천이다.
    • 교체 비용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전기요금과 눈 건강, 집 분위기까지 같이 생각하면 꽤 괜찮은 투자다.
    • 무엇보다 “나는 적어도 내가 쓰는 전기에 대해 한 번은 진지하게 생각해봤다”는 감각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큰 의미가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전구 좀 바꿨다고 전기 사용이 얼마나 달라지겠어?”

    나는 이제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생각보다 많이 달라지더라.
    전기요금 숫자도 조금씩 내려가고,
    집 안 분위기도 편안해지고,
    불 켜는 내 마음도 덜 찜찜해졌어.

    거창한 변화는 아니지만,
    매일 켜고 끄는 조명만 바꿔도
    집과 나의 에너지 사용 방식이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실히 느꼈거든.”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밤이 되어 스위치를 누를 때,
    눈 앞에 켜지는 불빛과 함께
    보이지 않게 줄어든 전기 사용량을 한 번 떠올려 본다.
    그 작은 차이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집이 어제보다 조금 더 친환경적인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