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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소음 줄이기와 함께 에너지 절약하는 TV, 가전 사용 습관 | 생활 속 환경 실천법

📑 목차

    나는 집에 들어오거나 집에 있을 때면 무의식적으로 이것 저것 전원을 켠다. 일어나자마자 TV부터 켜두고, 거실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 주방에서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방에서는 공기청정기까지 하루 종일 뭔가가 “웅—” 하고 돌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집 안이 조용한 순간이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TV에서 나오는 배경 소리와 가전 소음이 섞여 늘 약한 소음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전기요금 고지서도 점점 무거워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은 마음먹고, 집 안에서 소음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해보는 TV·가전 사용 습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집 안 소음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현실적인 TV·가전 사용 습관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2. TV, 공기청정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 제품을 조금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대기전력 줄이는 루틴을 배울 수 있다.
    3. 소음이 줄어들었을 때 집 안 분위기와 나의 집중력·휴식의 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간접 경험할 수 있다.
    4. 단순 절약을 넘어, 나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과 전기요금 관리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관점을 얻을 수 있다.

    이제부터는 내가 실제로 한 달 동안 TV 사용 습관과 가전 사용 습관을 바꿔 보면서 집 안 소음과 전기 사용량을 함께 줄여본 경험, 그 과정에서 생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한다.

     

    집 안에서 소음 줄이기와 함께 에너지 절약하는 TV, 가전 사용 습관 ❘ 생활 속 환경 실천법

    1. 항상 켜져 있던 TV, 배경 소음이자 전기 소모의 출발점이었다 – TV 사용 습관 돌아보기

    실험을 시작하기 전, 나는 제일 먼저 TV 사용 습관부터 점검해봤다. 솔직히 말하면 TV는 ‘시청’이라기보다 ‘배경 소음’에 가까웠다. 아침에 뉴스를 틀어놓고 출근 준비를 했고, 저녁에는 누군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TV 리모컨부터 눌렀다. 채널을 집중해서 보는 시간은 하루 1~2시간 정도였지만, 실제 켜져 있는 총 시간은 5~6시간이 훌쩍 넘었다.

    거실에 앉아 있든, 주방에서 요리를 하든, TV는 항상 켜져 있었다. 그 소리가 없으면 집이 허전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우연히 TV를 켜지 않고 샤워부터 했다. 조용한 집 안이 이상하게 낯설면서도 편안했다. 그때 처음으로 “TV가 없으면 적막할 것 같다”는 나의 생각이, 사실은 소음에 익숙해진 상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첫 번째 목표를 이렇게 정했다.

    “집에 있는 시간 동안 TV 소음을 줄이고, 정말 보고 싶은 프로그램에만 TV를 켠다. 나머지는 무음 +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해보자.”

    생각보다 단순한 목표였지만, 이게 한 달 실험의 핵심 출발점이었다.

    2. TV 끄는 것부터 시작 – 지정 시간제로 소음 줄이기 & 에너지 절약

    나는 바로 TV 타이머와 스스로 정한 룰을 도입했다.

    1. 퇴근 후 1시간은 TV 금지 시간 – 집에 와서 바로 TV를 켜지 않고, 샤워, 간단한 정리,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으로 사용
    2. 정해진 프로그램이 있을 때만 TV ON – 그냥 “뭐라도 틀어놓자”는 사용 금지
    3. 잠들기 1시간 전 TV OFF – 대신 조용한 음악이나 독서 시간으로 전환

    처음 며칠은 솔직히 어색했다. 특히 퇴근 후 자동으로 손이 리모컨으로 가다가, 억지로 멈추는 느낌이 들었다. TV가 꺼진 거실은 예상대로 조금 조용했고, 동시에 약간 심심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자 묘한 변화가 생겼다. TV에서 흘러나오던 배경 소음이 줄어드니,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시계 초침 소리가 오히려 또렷하게 들렸다. 그제야 “나는 원래 이렇게 많은 가전 소음에 둘러싸여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TV를 덜 켜니 당연히 에너지 절약도 따라왔다. 전기요금 고지서를 당장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아무도 안 보는 화면”이 몇 시간씩 켜져 있는 일이 줄어든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TV가 꺼져 있으니, 그 시간에 다른 걸 할 여지가 생겼다.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간단히 방 정리를 한다거나, 대화를 하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 소음 줄이기가 단순히 귀를 쉬게 하는 게 아니라, 삶의 내용을 바꾸는 시작점이 된 느낌이었다.

    3. 가전제품도 ‘항상 켜두는 것’에서 ‘필요할 때만 켜는 것’으로 – 가전 사용 습관 정리

    TV 다음으로 손을 댄 건 집 안 가전 제품들이다. 나는 그동안 공기청정기, 제습기, 선풍기 등을 “대충 하루 종일 켜두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소리는 은근히 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소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조용한 날’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하루 저녁, 과감하게 “필요한 것만 켜 보기” 실험을 했다.

    • 공기청정기:
      • 항상 ‘자동’으로 24시간 켜두던 것 → 아침 환기 직후 1~2시간, 저녁 요리 후 1~2시간 정도로 축소
      • 미세먼지 나쁨 날에만 집중 가동
    • 제습기(장마철 기준):
      • 빨래 말릴 때, 습도 70% 이상일 때만 켜고, 주기적으로 꺼두기
      • 평소에는 창문 환기와 선풍기 바람으로 습도 조절 시도
    • 조명:
      • 거실 전체등 대신 스탠드·간접조명 활용
      • 쓰지 않는 방 불은 바로 끄는 루틴으로 전환

    이렇게 가전 사용 습관을 바꾸니, 집 안의 소음 레벨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공기청정기 팬 소리, 제습기 모터 소리가 줄어드니, 정말로 “집이 조용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순간들이 생겨났다. 그 조용함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덜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모든 가전을 마냥 줄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냉장고는 끌 수 없고, 계절에 따라 에어컨이나 보일러는 필수다. 그래서 “완전 끄기”보다 “과하게 켜두는 습관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 정도만 해도 에너지 절약과 소음 줄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가 있었다.

    4. 대기전력이라는 조용한 전기 도둑 – 멀티탭 루틴 만들기

    한 달 실험 중 가장 ‘숫자’로 체감된 부분은 대기전력 줄이기였다.
    TV, 인터넷 모뎀, 셋톱박스,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충전기 등은 대부분 꺼져 있어도 플러그가 꽂혀 있는 한 대기전력을 조금씩 사용한다. 이건 소음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전기요금과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나는 집 안 콘센트를 한 번 쭉 둘러보며 멀티탭 구조를 다시 짰다.

    • TV + 셋톱박스 + 게임기 → 한 멀티탭에 모으고, 스위치 OFF 루틴 만들기
    • 전자레인지 + 전기밥솥 → 사용하지 않을 때는 끄는 전용 멀티탭으로 이동
    • 충전기(휴대폰, 태블릿 등) → 사용 후 반드시 뽑거나, 스위치 OFF 가능 멀티탭에 연결

    이후부터는 취침 전 멀티탭 한 번 확인이 루틴이 되었다.
    불 끄기 전에 멀티탭 스위치를 한 번씩 내려주면, “오늘은 이만큼의 대기전력을 아꼈다”는 작은 만족감이 생겼다.

    재미있는 건, 이런 루틴이 소음 줄이기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일부 가전은 대기 모드일 때도 미세한 팬 소리나 삑- 하는 대기음을 내는데, 스위치를 완전히 내리면 그런 소리도 함께 사라진다. 전기가 완전히 끊겼다는 느낌 자체가, 심리적으로도 ‘오늘 하루가 끝났다’는 경계선처럼 작용했다.

    5. 소리가 줄어든 집에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

    소음과 전기 사용량을 동시에 줄이는 에너지 절약 실험을 한 달 정도 해보니, 의외의 변화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머리가 덜 피곤해졌다
      예전에는 퇴근 후에도 TV 소리, 가전 소음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게 익숙해서 문제를 못 느꼈지만, 조용한 상태에 익숙해지자 “아, 내가 항상 약한 소음 스트레스 속에 있었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특히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2. 대화·생각·휴식의 시간이 늘어났다
      TV를 항상 켜두지 않으니, 가족끼리 대화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가전이 모두 돌아가는 밤보다, 대부분의 전원을 끄고 필요한 것만 남겨둔 밤에 이상하게도 대화가 잘 되었다. 혼자 있을 때는 멍하니 생각하는 시간도 늘었고, 그 자체가 큰 휴식이 되었다.
    3. 전기요금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정확한 숫자 변화는 계절·기온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소한 “어디서 전기를 많이 쓰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괜히 전기요금 고지서만 보고 놀라는 게 아니라, “이번 달은 TV와 가전 사용 습관을 조금 더 줄였으니, 어느 정도는 내려가 있겠구나” 하는 예측이 가능해졌다. 에너지 절약이 머리 속 개념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6. 한 달 실험 후에 남긴 나만의 규칙 정리 – 소음 줄이기 & 에너지 절약 버전

    실험을 정리하면서, 나는 내가 실제로 지키고 있는 TV·가전 사용 습관을 몇 가지 규칙으로 정리해 두었다.

    1. TV는 ‘배경음’이 아니라 ‘프로그램용’으로만 켠다
      누가 집에 들어왔다고 자동으로 켜지 않는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 때만 켜고, 끝나면 끈다. 덕분에 TV 켜진 시간이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2. 가전은 “24시간 풀 가동” 대신 “타임 슬롯 가동”
      공기청정기, 제습기 같은 제품은 하루에 몇 시간만 집중 가동하고, 나머지는 환기와 청소로 보완한다. 이렇게 해도 체감상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3. 대기전력은 멀티탭 스위치로 끊는다
      TV·셋톱박스·게임기 라인은 숙면 전 필수 OFF, 주방 가전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OFF.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스위치 체크 = 하루 마감 의식”처럼 느껴졌다.
    4. 조명은 필요한 공간만 켠다
      거실 전체를 환하게 켜두기보다, 사용하는 공간 스탠드 위주로. 이건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도 훨씬 차분해졌다.

    7. 비슷한 실천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 현실적인 팁 몇 가지

    혹시 나처럼 집 안 소음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을 함께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너무 어렵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직접 해보며 느낀 현실적인 팁은 이 정도다.

    1. 하루 중 ‘무음 시간대’를 30분만 만들어 보기
      TV, 음악, 가전을 모두 최소화하고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하루 30분만 가져도, 집 안 소음에 대한 감각이 많이 달라진다. 그때 느낀 걸 기준으로 어떤 소음을 줄이고 싶은지 알 수 있다.
    2. TV부터 손대기
      에어컨, 냉장고는 건드리기 어렵지만 TV는 비교적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가전이다. “배경 TV 끄기”만으로도 소음과 전기 사용량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가 크다.
    3. 멀티탭 스위치 위치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기
      손이 잘 안 닿는 곳에 두면 결국 안 쓰게 된다. 자주 지나가는 동선에 멀티탭을 두고, 스위치를 내리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만들어야 대기전력 줄이기가 습관이 된다.
    4. 한 번에 모든 가전을 줄이려 하지 않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조명 중에서 한 가지씩만 줄여보는 식으로 시작하면 부담이 훨씬 적다. “내가 불편하지 않은 선”을 찾는 게 중요하다.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은 편안함과 함께 가야 오래 간다.

    8. 조용하고 덜 켜진 집이 결국 나를 덜 지치게 만든다는 의견

    한 달 동안 집 안에서 소음 줄이기와 함께 에너지 절약하는 TV·가전 사용 습관을 실험해 보고 나서, 나는 집을 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예전에는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전기와 소리가 ‘편안함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느낀다.

    “조금 덜 켜진 집, 조금 더 조용한 집이 오히려 나를 덜 지치게 만든다.”

    TV를 줄이고, 필요 없는 가전 소음을 줄였다고 해서 삶이 갑자기 불편해진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머리가 덜 피곤해졌고, 전기요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도 줄었고, 내가 쓰는 에너지에 대해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에너지 절약과 소음 줄이기는 거창한 환경 운동이라기보다 “내 컨디션을 지키는 방법”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덤으로 전기요금도 줄고, 지구에게도 조금은 덜 미안해질 수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집에 있는 시간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TV 켜고 가전 돌리면 안 돼?”

    나는 이제 이렇게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럴 수 있어. 다만 나는 TV를 한 번 덜 켜고, 멀티탭 스위치를 한 번 더 내렸더니
    집이 조금 더 조용해지고, 나도 조금 덜 피곤해졌어.
    그 정도 차이라면, 굳이 예전처럼 계속 시끄럽게 살 이유는 없더라고.”

    그렇게 오늘도 잠들기 전, 불을 끄고 멀티탭 스위치를 내린다.
    조용해진 집 안에서, 오늘 하루 쓴 에너지를 한 번 떠올려 보면서.